빌딩 숲속 인 용산 도심 속 숲속 같은 힐링 카페 '옹근달' (발렛가능)
요즘 점심시간에 나가보면
용리단길 아주 핫함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
친구들과 약속을 잡다 보면
다섯 번 중 두 번은 용산에 오게 되는 것 같아요
13년 동안 주야장천 오가던 회사 앞 풍경이
언제 이렇게 변해버렸는지
덕분에 핫플에 자주 가보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.
그리고 원조 핫플 성수점에서 2호점을 용산에 낸 곳들도 많더라고요
오늘은 그중에서 '옹근달'에 다녀왔어요
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용산우체국을 끼고돌아 올라가다 보면
오른쪽에 소담, 우마미 식당 사이 깊숙한 곳에 숨어있답니다.
(못 찾고 지나치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것 같은데.. 여기 맞아?? 싶은 곳이 '옹근달'이랍니다)
차 가지고 용산 오시는 분들 주차 너무 힘드시죠?
발렛 주차가 가능하다는 희소식!!
소담, 우마미식당을 지나처 조금만 더 올라가면
능동미나리, 우다움 식당 사이 초록색 발렛부스가 있답니다.
주차비 금액은 두 시간에 3,000원
돌고 돌아 모퉁이를 돌아 들어가면~
꼭꼭 숨어있는 '옹근달' 입구가 맞이합니다
자연을 품은 카페, '옹근달'
들어가자마자
맛있는 디저트는 잠깐 미뤄두고
1층 밖으로 나갔더니
도심 속 숨어있는 작은 정원이 나타나더라고요
이렇게 초록초록하고 아늑한 곳이 있었다니..
제가 방문했을 땐 비가 와서 밖에 앉진 못했지만
테이블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, 물 흐르는 소리
비에 젖은 풀내음이 순간적으로 저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
날이 좋은 날엔 무조건 밖에 앉아야 할 것 같아요
아쉬운 맘을 뒤로한 채 2층으로 올라갔어요
'옹근달'은
대체적으로 아늑함을 추구하는 느낌의 장소였어요
1층은 도심 속 숲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면
2층은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좌석이 마련되어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더라고요
좌석 간 거리가 꽤 있어서
많이 시끄럽지도 않아
손님이 오셨을 때 모시고 가기도 좋을 장소랍니다.
'옹근달' 메뉴는 다양한 디저트와 빵이 특징이에요
흔히 보던 메뉴부터 생전 처음 본 먹기 아까운 메뉴들까지
종류가 정말 다양했어요
저는 까눌레를 정말 좋아해서
보이면 하나씩 먹어보는 편인데
아직까지 그래 이거야!
하는 맛은 경험해 보지 못했거든요..
아마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버린 이유도 있을 것 같긴 한데
그래도 여태껏 먹어본 까눌레들 중에 중상위에 들어가는 맛이었어요
물론 방문한 날은 비가 오는 날이라 날씨를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
조만간 다시 한번 맛보러 가보겠어요!
용오름이라는 빵은 페스츄리 스타일의 빵 안에
아몬드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는데
아몬드 크림이 많이 달지 않고 꾸덕한 식감에 담백한 맛이라
쫄깃한 빵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
디저트보다는 식사로도 손색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.
아몬드 크림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는 아니니
오셨을 때 한 번씩 드셔보는 것 추천합니다.
'옹근달'은 페스츄리 종류의 빵들이 많아요
크루아상 사이를 갈라 뽀얀 크림을 바르고
제철 과일들이 듬뿍 올라간 게
먹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쁘죠
달달한 디저트를 먹을 땐
음료는 당연히 따뜻한 아메리카노~
처음 이가 들어갈 땐 콰삭하면서 속은 촉촉 쫀득하면서 씹을수록 씁쓸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나는 까눌레 한입에
따뜻한 아메리가노....
오전에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반정도 스르륵 녹아 없어지는 맛이에요
창밖의 옆집 회색 벽이 삭막해 보일 뻔했지만
몇 가닥의 푸른 잎들이 중화시켜 주네요
'옹근달'의 베이커리 메뉴는 모두 고급 재료를 사용해,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것이 특징입니다.
다양한 디저트와 빵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베이커리 애호가들에게 추천드려요.
이렇게 용리단길에 '옹근달' 카페에 다녀왔습니다!
숨은 비밀장소를 찾아낸 것만 같아서 뿌듯하고 애정이 가는 장소였어요
한번 가고 마는 카페가 아니라 여러 번 가면서 메뉴들 하나하나 맛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.
용리단길 오시게 된다면 '옹근달' 가보시는 거 어떨까요?!
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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